전 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. 즐겨마시는 편도 아니고 1년에 5~10번 이내로 술을 마시는 것 같습니다.

어렸을 때부터 술이 몸에 맞지 않아서 소주는 3잔만 마시면 속이 울렁거리고 맥주는 1000cc 마시면 땡입니다.

사실 속에서 받아주질 못해서 마시지 못하는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.ㅎㅎ 소주는 맛이 없어서 먹기가 싫습니다 .ㅎ


작년에 부대에 다니시는 형님께서 저희집에 놀러오면서 맥주를 한박스 사오셨습니다.  20캔짜리였던 것 같은데

그날 집에서 8캔 정도를 마시고 남은 건 저희집에 두고 가셨습니다.  제가 술을 않좋아하는 만큼 와이프도 술을 마시지 못합니다.

이 맥주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12캔에서 2캔정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.


오늘은 밤새 인터넷을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... 집에 물이 다 떨어졌습니다. 맞벌이를 하다보니 생수를 사서 먹는게..

현실적이라서 마트에 갈 때마다 6개짜리를 사다놓곤 했는데 오늘 물이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. 곰방 전에 호빵을 3개 먹었더니...

갈증이 나더군요. 냉장고를 열어보니... 떡 하니 캔맥주 하나가 있습니다.  

지난번에 맥주가 집에 오래 있어서... 유통기한이 있나? 확인을 해보니 10월 달까지가 유통기한이였던 걸 알고 있었죠.

그래서 버리긴 아깝고 해서 먹기는 좀 그렇고 해서 한캔만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맥주입니다.


그리고 잠깐 고민했습니다. 목은 마른데 물은 없고 잠깐 참고 있다보니 맥주가 땡기더군요....

그래서 그 짧은 순간 스치듯이... 대부분의 술이 오랜시간 숙성을 해서 마시는데... 맥주라고 오래 되면 더 좋은거 아녀??

그리고 바로 캔을 따서 마셨습니다. 마시고 나서... 그래도 약간 불안해서 인터넷을 검색하니...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

유통기한은 있지만 맥주의 유통기한은 상한 술이 되는 게 아니라 맥주의 맛이 변해서 기한을 정해 유통한다는 것이였습니다.


일단 오늘 마신 맥주는 유통기한이 한달 지났는데요... 마셔보니... 전 더 맛있더군요. 그래도 혹시나 해서 3시간이 지난  이시점에 

글을 쓰고 있습니다. 일단 아직까지 아무런 증상도 없습니다.  제가 술이 쎄진 건지는 모르겠지만...

마셨는데... 얼굴이 빨개지지도 않은 것 같고 알딸딸하지도 않고 그냥 좋네요^^


오늘의 결론은... 맥주는 유통기한이 있지만 너무 많이 지나지 않았다면 마셔도 크게 지장이 없다닙니다.

(그래도 혹시라도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저처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시지 않으시길~^^)

Posted by T제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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